벌써 2023년의 장마철인 7월 둘째 주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 장마철 주의사항, 2023년 장마
장마란?
장마란 특정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기상 현상으로 대기 순환과 관련하여 발생합니다.
장마가 발생하는 원인은 "임계 풍경"현상에 기인하는데 이는 더운 서리풍(여름철 남서풍)과 차가운 북동풍이 만나면서 발생합니다. 두 공기 질량이 만나면 상대적으로 습도가 상승하고 기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축되어 비가 내립니다. 또한 다양한 원인으로 장마가 발생하게 되는데 몇 개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압계
한국의 장마 기간동안, 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의 상호작용과 저기압벨트의 영향이 큽니다. 이러한 기압계들의 움직임에 따라 습도가 높은 공기 또는 저류가 한반도로 이동하여 강수를 불러일으킵니다.
2. 저위도 바람(동풍)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부는 저위도 바람들이 한반도에 수증기를 공급합니다. 이 바람들은 월동하는 태양의 위치나 대류순환의 영향을 받아 활동이 활발해지며, 한반도에 강한 습도를 유입시켜 장마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3. 기온과 해수면 온도
봄부터 여름에 이르면 태양 복사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면 온도 또한 따듯하게 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온도 상승을 통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고 이 습도가 한반도 상공으로 이동하여 장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장마철 주의사항 및 행동요령
장마철에는 다량의 강수량으로 인해 주의해야 할 상황이 많습니다. 다음은 장마철 주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침수 피하기
장마철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려 물이 어디에든 차 오르기 쉽습니다. 특히 배수시설이 조성되지 않은 곳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하천가, 계곡 근처 등 순간적으로 물이 불어 날 수 있는 곳을 피하고 특히 차로 이동 중 도로에 물이 차오른다면 수위가 바퀴 위로 올라오기 전 차에서 탈출하여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침수된 곳에서 이동해야 하거나 지나야 한다면 전봇대 근처 3M이상은 절대 피하고, 맨홀이 있는 곳 근처로 간다면 빨려 들어가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건물의 벽근처(맨홀이 없을 곳)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저체온증 및 감기예방
장마철 제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피해중 하나로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과 저체온증 등이 있습니다. 장마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흡기 감염이 용이해지고 또한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성 비를 맞는다면 저체온증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손 씻기와 마스크착용등 예방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 전기화재 예방
비가 많이 오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은 화재와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전기화재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콘센트 주변의 먼지가 습기를 머금는다면 누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의 정보를 볼 때 전기화재는 겨울철을 제외하면 장마철이 집중되어 있는 7~8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제습 및 콘센트 먼지제거에 힘쓰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가급적 콘센트를 빼놓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곰팡이 주의!
굉장히 습한 장마철엔 곰팡이가 창궐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집안에 곰팡이가 창궐한다면 호흡기 질환 및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가 안 올 때를 노려 지속적인 환기 및 집안 습도 조절이 필요합니다.(제습기 및 에어컨 등 이용) 또한 욕실과 부엌등 수도를 사용하는 곳에선 사용 후 가능하다면 물기를 행주 등으로 닦아주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렇게 장마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주의사항이 있는 것 같네요!
반드시 알 필요는 없지만 알고 있으면 혹시나 저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각나지 않을까요 ㅋㅋ
이 글을 읽는 모든 분 덥고 습한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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